노예 12년

오랜만에 본 영화 노예 12년. 사실 여자친구가 보고 싶다고 해서 본 이유가 가장 크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내용은 자유인의 삶을 살다가 노예로 납치되어 12년을 살아간 한 흑인의 이야기이다.

보기 전에는 쇼생크탈출 같은 내용을 기대했으나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쇼생크탈출에서 감옥을 탈출하기 위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줬던 것에 비해 이 영화는 노예로 살아간 시간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주인공이 노예로 살아가는 이야기와 같이 팔려온 노예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그렇게 막 재미있는 내용이거나 크게 감동적이진 않았고 그냥 잔잔한 느낌이었다.

불과 우리나라도 노비와 양반을 나누며 노예로 쓰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 우리 주변에도 염전에서 장애인을 가둬놓고 노예로 쓰고 있으니… 이 영화의 이야기들이 멀지만은 않은 것 같다.

아카데미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하니 한번쯤 볼만하긴 하지만 재미있는 스토리를 기대하거나 눈물 짜는 감동 스토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하고 싶다.

네이버에 있는 영화평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점수가 높다.

관상

관상

movie_image간만에 본 재미있던 영화 관상.

사극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일단 출연진만으로 괜찮지 않을까 해서 봤는데 생각만큼 괜찮았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던듯. 사실 영화에서 ‘관상’에 대한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가기 위한 도구 정도랄까.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이정재 참 멋있다는 것? 특히나 수양대군이 등장할 때의 모습은 위협감을 동반하여 좀 멋졌다. 인터넷에도 그러한 글들이 많은 것을 보니 비단 나만 느낀건 아니었나보다.

김혜수의 비중은 좀 적었다. 굳이 이런 역에 김혜수를 넣기에는 김혜수가 조금 아까운 느낌이…?

이정재가 참 멋있었지만 수양대군이라는 느낌상 조금만 더 나이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여튼 간만에 본 재미있던 영화. 추천.

 

엘리시움

movie_image성미와 함께 메가박스 은평에서 관람.

성미가 맷데이먼을 무지 좋아라해서 봤는데 음… 감상평은 글쎼요… 정도? 5점 만점에 대략 3점 정도 줄 수 있을듯하다. 딱히 엄청나게 재미있진 않다.

영화의 배경은 먼 미래이다. 세상에 선택된 1%만이 살아가는 엘리시움이 있고 이곳을 들어가야하는 맷데이먼의 활약상이다. 이런 류의 배경을 가지는 영화가 꽤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하여튼 그래도 좀 새롭긴하다.

영화는 엄청난 액션이 있다거나 볼거리가 많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어떤 철학이 있다거나 한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디스트릭트9을 만든 감독이라고 하는데 그 영화나 이 영화나 그렇게 엄청난 느낌을 받진 않았다. 딱히 찬양해야할 이유도, 까야할 이유도 없어보이는데 디스트릭트9을 운운하며 이 영화 감독을 얘기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네이버 영화평 보면 이 영화를 보며 무슨 공산주의가 어쩌구 저쩌구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는 사람까지 있는데 참 기가 막힐 지경. 네이버 영화평은 그냥 믿을게 못되는듯하다.

설국열차

movie_image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 결론적으로 내 느낌은 괜찮은 영화인듯. 그럭저럭 스토리 상으로도 재미있고 영상도 독특하고 좋은 것 같다. 하나 아쉬웠던건 끝마무리가 어설프게 끝난다는 점?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정확하게 말을 안해주고 은근히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는지라 집중을 잘하고 봐야된다는 점이다.

열차의 세계관에 대하여 사람들이 말이 많고 각자의 해석이 다 다른만큼 열차가 뭘 의미하는지 이 안의 세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면서 보면 더 좋을듯하다.

내 생각에 이 영화에서 가장 연기를 잘한 사람은 총리가 아닐듯 싶다.

월드워Z

movie_image간만에 본 영화 월드워Z. 현재 1위여서 봤는데 역시나 사람들의 리뷰처럼 끝이 약간 허무하다.

뭐 전염병이 돌아서 전세계가 좀비가 되고 이걸 헤쳐나간다는게 주요 스토리.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이긴하나 개인적인 생각에는 스토리나 액션이나 레지던트이블이 더 낫지 않나 싶다. 하긴 게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다져온 레지던트이블과 이걸 비교하는게 좀 그렇겠지만.

여튼 잘 만들었으나 맨 마지막에서 점수를 많이 깎아먹는 그런 영화. 그리고 제목인 월드워Z와 이 영화의 내용과는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 전혀 이해가 안간다. 그냥 좀비워Z 정도로만 해도 됐을듯.

두근두근거리는 긴장감이나 갑자기 화면에서 팍 튀어나오는 것에 놀라는 사람이라면 보지 마시길.

네이버의 영화정보에는 그래도 좋다는 평이 더 많다. 별 기대 안하고 가서 본다면 후회는 안할듯.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 점수를 준다면 5점 만점에 3점 정도?

연애의 온도 – 평범한(?) 커플의 이야기

연애의 온도이민기와 김민희의 연애의 온도를 봤다.

인터넷 평을 보니 이 영화를 보고나면 센치해진다는 등의 글을 읽고 별로 기대 안하고 갔으나 생각보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민기가 나온 영화 중에 그렇게 재미있는게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민기가 계속 영화배우로 잘 활동한다는 것이 약간은 신기하나 뭔가 평범함이 느껴지는 그런 얼굴이어서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냥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흔한 커플의 이야기인 것 같다. 사내연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재미있게 잘 만든 것 같다.

영화를 보며 계속 드는 생각은 ‘아 직장생활 한번 같이 하네 라는 느낌이다. 자기 상사를 패고 멀쩡히 회사를 다닐 수 있다니 신기할 뿐이다. 정말 현실성 없다고 느꼈는데 영화를 다보고 여자친구와 얘기해보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여자친구 역시 금융권에서 10년이나 근무했기 때문에) 예전에 내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후배 신입사원한테 뺨 한번 때렸다가 경찰 오고 그사람은 감봉1개월에… 하여튼 징계가 무거웠는데 금융권 같은 큰 회사들은 상사 패도 교육 좀 들으면 끝나나보다.

나도 성질대로라면 아마 몇놈 팼을터인데. (그중 한놈은 진짜 팰라고 했다가 진짜 꾹 참고 사장한테 얘기하고 회사 관뒀다.) 참 신가하다.

하여튼 쫌 구질구질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여튼 회사생활을 좀 비현실적으로 설정한 것 빼고 나머지는 정말 현실성 있는 것 같다.

남자와 여자의 핀트가 묘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아 벌어지는 트러블들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보는 내내 느낀건 저런 개또라이를 왜 만나지 하는 생각과 김민희가 아깝다. 라는 느낌 정도?

하여튼 평에 비해서는 꽤 괜찮은 영화이니 추천. 여자친구는 보는 내내 몰입해있었다고 하더라. 여자들은 많이 공감되나보다.

호빗 : 뜻밖의 여정

호빗

심심하여 한번 보게된 호빗 : 뜻밖의 여정. 사실은 레미제라블을 보고 싶었지만 같이 간 친구가 반지의 제왕을 너무 좋아하여 보게되었다. 상암CGV에서 봤는데 HFR 3D라고 해서 무려 1인당 14000원이나 하는 자리에서 보게되었다.

본 소감은 그냥 예상했던대로다.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 제일 첫번째 편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하여 반지원정대가 조직되었는지 그리고 골룸을 처음 만나게된 이야기 등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반지의 제왕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매우 재미있게 볼듯 싶다.

영화 보며 내내 느낀 것은 HFR 3D가 화질이 끝내주게 좋다! 3D인것도 그렇지만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상당히 깨끗한 화질을 자랑한다.

딱히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렇다저렇다 말할게 없는 것 같다. 반지의 제왕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재미없을수도 있을듯.

타워

tower크리스마스에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 가서 타워 관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이채점)은 주차를 그냥 길바닥에다가 막 해두 되서 자주 가는 편이다. 물론 차가 없으면 올 수 없는 오지이긴한데 그만큼 사람도 적다.

관람 후 느낀건. 그냥 So So~ 그냥 그저 그렇다. 재난영화라 그런가?

아무래도 제일 아쉬운 것은 뭔가 미래가 보이는 그런 약간의 어설픔이었다. 설경구가 리모콘을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부터 아 그럼 혼자 남아서 폭파하겠군. 근데 그런 역할은 보통 ‘대장’인 사람이 하니까 설경구가 하겠구만… 하는 예상이 딱 들어맞았다.

우리나라 CG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많이 느껴진다. 건물이 무너지는 CG신은 잘 만든 것 같다.

항상 이런 재난 영화나 위기상황에서 보면 꼭 어린 아이들, 혹은 덜 떨어진 한두명 때문에 사건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인가보다. 이 영화에서도 왜 꼬마애를 자꾸 데리고 다녀서 이 난리를 치는건지… 답답했다. ㅎㅎ

하여튼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볼것. 나에게는 큰 감동은 없었으나 이걸 본 사람들은 감동이 있다고 함. 내가 위에서 말한 설경구 씬에서말이다. 아마 브루스윌리스가 나왔던 영화 ‘아마겟돈’을 본 사람이라면 나처럼 미래에 어떻게 될지도 다 보이고 별로 감동도 안 받을지도 모르겠다.

별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2점 정도.

내가 살인범이다

이 영화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보고난 소감은… 그냥 생각보다 엄청나게 기대하면 좀 그렇고… 적당히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보고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뭐 그랬는데 내 기준에서라면 평점은 5점 만점에 3.5~4.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는… 내가 여기다 쓰면 재미없을 것 같다. 나름의 반전이 있는 영화다 보니.

하나 아쉬운건 박시후의 연기가 딱히 나쁜놈 같아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아무래도 박시후의 마스크 자체가 나쁜 놈에 어울리는 마스크는 아닌것 같다. 그런 마스크니 이 시나리오에 적합한지도 모르겠다. 정재영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빠지지 않는다. 이 사람의 연기는 정말 박수 받을만하다. 형사라는 직업으로 나온 얼굴로는 설경구와 함께 제일 잘 어울리는 얼굴인 것 같다. 하하.

스토리라인상으로는 나름의 반전도 있고 괜찮았는데 그 반전이 식스센스만큼 엄청나게 충격적이거나 하진 않다. 난 그 반전이 나오기 한 5분전쯤? 부터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긴하던데…

범죄자를 처단하는 권선징악의 의미에서는 꽤 괜찮았는데 극 마지막부분에서의 액션은 좀 많이 부족한게 있지 않나 싶다. 그냥 꼽사리로 껴넣은듯한 느낌? 어차피 액션영화가 아닌 이상에야 액션에다가 기대하는건 좀 그렇지만 액션부분도 뭔가 좀더 재미있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괜찮냐고 물어본다면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용의자X

역시 심심해서 본 영화 용의자X.

류승범이 나온 영화치고 재미없던게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도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처음 영화를 보기전에는 수학천재가 만든 살인사건이라는 것에 굉장히 호기심이 갔다. 이건 내가 직업상 프로그래머라서 그런지 수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학을 어떻게 응용할까 굉장히 기대가 컸다.

영화 초반부에는 나름 수학선생님이라는 주인공의 특성상 수학책도 보이고 뭔가 수학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수학과는 별 개연성도 없고, 수학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 참 아쉬운 점이었다. 아예 그럴꺼면 수학에 대한 얘기를 팜플릿에 써넣지를 말던가 말야.

주인공은 참… 찌질하다. 남자로써도 별 매력도 없고 그냥 수학밖에 모르는 그냥 그런 남자. 남자의 애정표현?에 여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눈여겨 볼 사항.

그런데 영화를 다 본 결론은 좀 어이가 없던게 이럴꺼면 처음부터 자기가 자수하면 끝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수학을 응용했던 뭐던간에 하여튼 결과적으로 자기가 노력을 한 것은 둘다 안 잡히기 위한 것 아니었던가. 자폭할꺼면 그냥 처음부터 자수하면 끝인데 뭐하러 그 고생을 사서하는지 모르겠다. 하긴 그러면 영화가 되질 않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주인공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뭔가 필연성을 부여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이 영화도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