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만들던 SGI사가 도산위기라….

애플포럼을 돌아다니다가 읽게 된 글이다. 원본은 여기.

SGI사가 도산 위기에 놓였단다. 흠…. 아마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잘 모를듯한(내가 물어봐서 이 회사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 회사가 우리가 많이 쓰는 게임용 라이브러리인 OpenGL을 만든 회사라는 것도 대부분 모를듯하다.) 슈퍼컴퓨터와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판매하는 하드웨어 회사다.

지금은 맥이지만 불과 몇년전만해도 내가 가지고 싶어하던 꿈의 컴퓨터가 SGI의 Workstation들이었다.(그래서 SGI 제품 딱 하나 사본것이 있다. 2002년도에 VR7라는 그래픽카드를 샀다. Quadro2 Pro 칩셋을 가지는 이 카드는 내가 구입할 당시 140만원에 구입했었다.) 특히 SGI 320/540은 지금도 가지고 싶은 워크스테이션중 하나다. 이미 구형이 되버렸긴하지만 아마 진정한 NT기반 Workstation은 이 제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게 그 유명한 SGI 320 Workstation과 SGI 1600SW 모니터. PC쪽이 지금에서야 LCD가 나오고 PDP가 나오지만 이 회사는 그보다 몇년이나 더 빨리 Wide-screen LCD를 만들고 있었다.(당연한건가?;;) PC중에서 이정도 디자인을 가지는 제품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매우 고성능이었다.

아, 정작 중요한건 SGI는 인텔프로세서를 쓰는 NT워크스테이션을 팔던 회사가 아니었다. MIPS 기반의 RISC 프로세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을 팔던 회사였다. 이 회사가 지금 팔고 있는 MIPS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Tezro 워크스테이션의 경우 우리나라돈으로 1억원도 넘는다. 아마 난 영원히 구경해볼 일도 없을듯하다.

정작 자신들의 주특기인 MIPS 기반으로 영업에 실패하고 인텔쪽으로 기웃기웃하다가 망하게되는 모양이다. (Apple이 이꼴 나면 어쩔까 걱정스럽긴하지만 Apple은 기업용컴퓨터보다는 가정용 컴퓨터를 더 중점적으로 장사하니까 그럴 일은 없을듯하다.) 굳이 인텔로 가더라도 어디선가 필요한 사람은 있게 마련이고 그렇게 해서 조직된 매니아 집단은 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크다. 인텔프로세서와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한때 나에게는 로망이었던 SGI라는 이름이 지는 태양이 되가는 것 같아서 그냥 포스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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