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맥이 나온다면… 글쎄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얼마 남지도 않은 2006년 1월 애플의 첫번재 인텔맥이 출시된다고 한다. 로드맵 상으로는 내년 중반이지만 실상 내년 1월에 나온다고 하더라. 글쎄… 애플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좀 실망이었다. 인텔과 마소가 싫어서 애플쪽을 좋아했던 것이니까. 예전에 새제품이 나올때마다 파워프로세서와 인텔프로세서의 비교표를 내놓으며 파워프로세서가 그렇게 좋다고 외치던 스티븐잡스 아저씨는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애플유저들에게 구라만 쳤던건가…

아이북 이후로 몇년 동안 인텔+윈도우를 쓰다가 다시 맥으로 돌아가려 했을 때 인텔맥에 대한 발표가 났었다. 그 소식을 듣고 첫번재는 배신감이었고 두번째는 그럼 파워프로세서 장착한 컴퓨터는 어떻게 되는건가… 였다.

그런데 내가 파워맥을 지른 이유는…? 그래… 사실 난 인텔맥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다.

첫째 이유는 인텔맥의 라인업 방향이었다. 일단 인텔프로세서 채용은 미니맥/아이북/아이맥 -> 파워맥/파워북 순으로 간다. 일단 좀 저렴한 제품들부터 인텔라인으로 넘어가고 파워맥/파워북 라인은 07년 정도까지 이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파워맥이 가장 늦어진다는거지…

지금 어둠의 경로에 돌아다니는 MacOSX for x86을 직접 설치해본 사람들의 경험기를 쭉 보니 이건 쓸만한 물건이 아니었다. 물론 아직 정식버전도 아니고 Developer 버전이 유출된 것이니 안정성을 묻기엔 너무 이르다만은… 아마 인텔맥이 나온다해도 초창기에는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 지금까지 애플제품들을 봐왔을 때 초창기 제품은 항상 문제가 많다. 아이포드도 그렇고 파워맥도 그렇고 아이맥, 미니맥도 초창기 버전은 문제가 좀 많지. 더군다나 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꾸는 인텔맥은 초창기에 더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가지는 하위호환성 문제… 기존 PPC 맥용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그건 로제타라는 일종의 에뮬레이터를 통하는 방법이다. 애플측 발표는 로제타로 에뮬레이션을 할때 똑같이 동작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로제타로 에뮬레이션해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경우 약 30% 정도의 속도감소가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기존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인텔맥용 혹은 인텔맥+PPC맥용 소프트웨어를 내놓기보다는 로제타를 통한 에뮬레이션으로 돌려버릴 가능성도 있다. 로제타를 쓰면 돌아가는데 굳이 다시 개발할 필요성이 있지 않으니까. 그 유명한 Quark Express도 OSX용 Quark 3.3은 나오지도 않았고(물론 그 이후는 나왔지만) 그로 인해 아직까지도 많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파워프로세서의 알티백 엔진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에 인텔맥에서 대폭 속도감소가 있다거나 혹은 돌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건 나도 확인해볼 수가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인텔인사이드 로고를 달고 나오는 맥들이 (개인적으로는) 맥이라고 생각치도 않으나… 어쨌튼 애플 정책이 그렇다하니 뭐 실망하면서도 그런가보다 하는 수 밖에 없다. 다만 제품 출시 직후에 구입하는건 좀 무리라고 본다. 나도 한 2~3년 후쯤 인텔맥이 어느정도 버그가 수정되고 안정성이 검증되고 나면 인텔맥 노트북을 사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 기존 파워북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다면 인텔파워맥도 사볼만 할 것 같다.

인텔맥으로 가면서 나처럼 상당히 실망하고 배신감 느끼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 어떤 분은 배신감 때문에 그냥 조립컴퓨터 사서 MacOSX 깔아서 쓴다더라. 쩝;;) 이건 우리나라 맥유저 뿐만 아니라 외국의 맥포럼들에서도 대부분 같은 반응인 것 같다. 유저들의 원성을 들으며 이주하는만큼 이번에도 아이맥이나 아이포드처럼 대성공을 했으면 좋겠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