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소 유작전 – 로댕갤러리

교수님이 박이소 유작전에 큐레이팅을 맡으셨다. 사실 미술학도임에도 난 갤러리를 잘 다니지 않는 편이지만;; 어쨌튼 과제도 있고 레포트도 있으니…. 거기에 교수님의 출석체크 압박에;; 아침부터 갤러리를 향해 나섰다.

박이소란 작가는 2004년 작고한 사람으로써… 혹시나 궁금하신 분은 검색엔진으로 ^^

일단 광화문에 있는 삼성생명빌딩으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빌딩에 걸려있는 박이소 유작전 홍보물이다. ‘우리는 행복해요’라고 써있는 저것도 박이소 작가의 작품이다. 글쎄… 그 사람 살아생전을 돌아보면 별로 행복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어떤 생각으로 저런 말이 나왔을까나. 어차피 뭐 예술가들이 (대부분은) 가난하게 살다가긴하지만…

자 이제 로댕갤러리로 들어갔다. 우리는 교수님의 제자들이기도 하고 심포지엄 참석도 하므로 입구에서 이름과 학번을 적고 무료로 통과했다. ^^;;

로댕갤러리 로비에 걸린 박이소 작가의 사진이다. 어떤 갤러리, 미술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작품의 사진을 찍는건 예의가 아니며 또한 그렇게 내버려두지도 않는다. 다행히 이건 로비에 걸려있었고 내가 물어보니 로비에서는 마음대로 찍어도 된다길래 몇장 찍어왔다. 로댕갤러리에 유명한게 ‘지옥의 문’이 전시되어 있으나 뭐 이건 이번 전시에 중요한게 아니니 생략하고… 여튼 저 사진은 브룩클린의 다리인데… 에… 저기 걸어가는 사람은 박이소 작가이고 끌려가는 것;;은 밥통이랜다. 게다가 15일씩이나 단식을 하고 저런 퍼포먼스를 했다고 한다. ‘아니! 밥통 끌고 다니 건너가는게 무슨 예술이야!!!’라고 한다면…. 음… 예술이 다 그렇다. ㅡㅡ;; 더군다나 현대미술이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참 납득이 안가는 작품이 많다. 왜 저런 퍼포먼스를 했는지 왜 밥을 굶었고 왜 밥통을 끌고 가는지는 작품에 대한 얘기를 좀 들어야 이해가 갈꺼다. (내 생각에는 아무리 설명해줘도 미술전공자들만 이해할 듯 하다. ㅡㅡ;; )

그리고 전시를 관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뭐 별달리 말할게 없군. ㅡㅡ;;

열심히 작품을 구경하고 삼성생명 빌딩 지하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회덮밥을 먹고 심포지엄 장소인 국제회의실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탈속의 코미디’라… 아, 탈속이라는 말은 얼굴에 쓰는 탈을 말하는게 아니구 ‘속세를 벗어난’을 의미한다;; 난 심포지엄 같이 몇시간씩 앉아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매우 지루했다. 여튼 우리 교수님과 다른 교수님들, 작가분들, 평론가들의 토론도 잘 들었다. (사실 많이 졸았다. ㅡㅡ;; )

좋은 전시였고 재미있는 경험이 된것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작품 하나하나 보면서 머리속이 복잡해져서 집에 올때는 좀 머리가 아프더라.

레포트와 내 작품 제작 때문에라도 조만간 다시 한번 들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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