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차 사고와 그 이후

8월에 낙차 사고가 났다.

핸들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오른쪽 팔과 어깨가 아스팔트에 부딪혔다.

처음에는 너무 아파서 도로에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소리를 질렀다. 몇분이 지나고 조금 나아지면서 겨우 일어나 주저앉았지만 팔이 너무 아팠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진단 받은 결과는 왼쪽 어깨 상완골 분쇄골절과 팔꿈치 골절… 참 많이 다친거였다.

남들은 낙차해도 찰과상만 입고 끝나던데… 난 두번의 낙차 중 두번 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왼팔 어깨의 엑스레이. 상완골이 분쇄골절되었다.

왼팔 팔꿈치 모습. 뼈가 조각난게 그냥 보인다.

 

팔꿈치와 어깨 모두 수술이 필요했다. 각각 금속판을 대고 핀을 박는 수술을 했다. 한달 정도가 지난 지금은 보조대를 하고 지내는 중… 아직은 며칠 더 남았다. 이제는 아픈건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자고 일어날 때나 가끔씩 쑤시는 느낌이 든다.

팔꿈치는 180도 펴지지 않고 한 160도 정도 펴지는 느낌. 대신, 안으로 굽히는게 잘 안된다. 어깨는 위로 만세가 잘 안되는 상태.

재활훈련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이번 낙차로 인해 가족들은 더이상 자전거를 타는걸 격렬히 반대하는 중. 나 역시도 이렇게 다쳐가며 계속 자전거를 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철인3종을 하려면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데… 로라를 사서 집안에서 타며 대회를 노려볼지 아니면 그냥 다 접을지 고민 중. 뭔가 결론이 나겠지. 일단 치료에 전념하고 재활에 전념해야겠다.